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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Career

직장에서 휴식이 중요한 이유

by 용가리 통뼈 80 2023. 6. 1.

우리는 지금까지 많은 시간을 일을했다. 한국은 노동시간이 세계에서 긴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얼핏 직장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말이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것처럼 어이없어 들릴수도 있겠다. 하지만, 직장에서 휴식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많은 전문가들은 일을 밀어붙이기보다는 잠시 멈추는 것이 두 가지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언급한다. 얼핏 업무성과와 휴식이 서로 상충되는 말 같지만 업무를 잠시 멈추는 것이 웰빙을 위해서도 더 많은 업무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장시간 근무에 대한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근무시간 중 휴식을 취하는 것이 업무 성과를 저해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업무 성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휴식과 업무 성과
당연한 말이지만 충전이 필요한 배터리처럼 우리 모두는 신체적, 정신적 자원이 한정되어 있다. 사람도 배터리가 부족하면 기력이 고갈되고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에너지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에서 업무를 계속 진행하면 건강과 업무 성과에 부담을 주게 되고 극단적인 경우, 쉬지 않고 일을 계속하면 더 안좋은 상태가 될 수 있다.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에서 일을 하다보면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실수를 하게 되며, 그 결과 더 많은 일을 처리해야 하고 같은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자원은 더 줄어들게 된다. 즉, 일을 많이 할수록 생산성이 떨어지고 더 지치게 되는 것이다. 이 때 필요한 것이 휴식이다. 

그렇다면, 어떤 유형의 휴식이 웰빙과 성과 향상에 더 효과적일까요?
휴식은 운동, 소셜 미디어 검색, 짧은 산책, 다른 사람들과 사교 활동, 낮잠, 점심 식사 등 다양한 형태와 형태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모든 휴식 유형이 똑같이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즉, 어떻게 일을 잠시 멈추느냐가 중요하다. 다음은 휴식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다. 

휴식 시간 및 타이밍
휴식 시간이 길다고 해서 반드시 더 좋은 휴식은 아니다. 단 몇 분이라도 정기적으로 업무에서 손을 떼는 것만으로도 피로를 예방하고 업무 성과를 높이는 데 충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간식을 먹거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단순히 창밖을 바라보는 등 짧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휴식 시간은 오전엔 짧은 휴식이, 늦은 오후에는 긴 휴식을 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연구에서 나타났다. 이는 근무 시간이 길어질수록 피로가 심해지고 오후에는 재충전을 위해 더 많은 휴식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휴식장소 
휴식을 취하는 장소 역시 컨디션 회복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책상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과 밖으로 나가 짧은 산책을 하는 것은 매우 유사한 휴식 활동처럼 보이지만 재충전의 잠재력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야외에서 휴식을 취하며 자연을 만끽하는 것이 책상에 앉아 쉬는 것보다 휴식에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로 입증되었다. 

휴식방법 
휴식 시간에 신체 활동을 하면 웰빙과 업무 성과를 모두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운동은 정신적으로 힘든 업무에 특히 필요하다. 하지만 단기적 운동보다는 정기적으로 운동을 해야 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점을 잘 안다 하더라도 대부분 직장인들은 쉬는 시간이 주어졌을 때 핸드폰으로 소셜 미디어 검색을 한다. 이것은 장기적으로 오히려 더 피로할 수 있다는 게 연구에서 나타났다. 이렇게 휴식을 취할 경우 재충전은커녕 오히려 창의력과 업무 몰입도가 떨어지게 된다고 지적한다. 업무 몰입도가 떨어지니 업무 성과 역시 나오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휴식에 대한 재인식 필요 
더이상 중간관리자는 휴식이 직원들이 직장에서 일하지 않고 노는 것으로 생각하면 안된다. 휴식을 장려하고 오히려 푹 쉴 수 있도록 조성해야 할 것이다. 점심시간을 조금 길게 갖는 것 역시 방법 중 하나라는 생각이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기에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얘기일 수 있지만, 연구를 통해 증명되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할 수 있겠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직장에서 강제 휴식시간을 주는 것도 연구에서는 제안하지만, 한국에서 이를 받아들이기까지는 다음 세대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