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잘 몰랐다. 그냥 흑인 여성 가수로서 백인들한테 인정받기까지 얼마나 피나는 고생과 눈물이 있었을까.. 정도.
호주에 사는 동생이 티나 터너의 뮤지컬을 끊어주기 전까진...
본명은 애나 메이 불럭으로 팝, 소울, 리듬 앤 블루스, 댄스, 락앤롤, 락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락앤롤의 여왕'이자 베스트셀링 아티스트로 꼽힌다. 뮤지컬에서는 우연히 친구네 집에 놀러가 바에 노러갔다가 노래를 부른 후 인생이 달라지는 스토리인데, 정말 뮤지컬 배우도 배우지만, 너무 노래를 잘 해서 눈물이 났다.
흑인 여자가수... 그냥 이름만 들어도 온갖 차별과 성추행들이 있을 것 같은 파란만장한 삶..
1960년 아이크 터너와 듀오 '아이크 앤 티나 터너 (Ike & Tina Turner)'를 결성해 1976년 이혼 전까지 16년간 왕성히 활동한다. 이 듀오의 히트곡으로는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 원곡을 커버한 Proud Mary (1971) 그래미 어워드에서 와 A Fool in Love (1960), It's Gonna Work Out Fine (1961), I Want to Take You Higher (1970) 등이 있다. 특히 Proud Mary 커버는 큰 성공을 거두며, 1972년엔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고의 R&B 보컬 퍼포먼스/그룹 부분으로 상을 받았다.
지난 1986년 발간한 자서전에 따르면, 그녀는 아이크와의 결혼생활에서 이혼할때까지 가정폭력을 당했는데, 뮤지컬에서도 고스란히 폭력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약을 먹고 무대에 올라가기까지 한 그녀. 그녀의 어머니도 크게 그녀에게 힘이 되지 못한 듯 하다. (티나 터너의 어머니 역시 아버지한테 가정폭력으로 이혼했다고...) 이후 2장의 앨범을 발매했지만 철저히 실패했다. 이 실패 이후 온갖 추측과 더 이상 흘러간 흑인 가수에겐 더 이상 투자할 가치가 없다며 외면했던 엔터세계.. 6년 후인 1984년 5월 29일 "Private Dancer"을 발매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다.
2019년에는 티나 터너의 일생을 다룬 주크박스 뮤지컬 'TINA - The Tina Turner Musical'이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했다.
끄적끄적